아이픽셀의 인공지능(AI) 홈피트니스 서비스 '엑서사이트'가 미국 LG 스마트TV에서 다운로드 10만건(10월 말 기준)을 돌파했다.
이상수 아이픽셀 대표는 “9월에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한 달만에 다운로드 10만건을 돌파했다”면서 “내년 트레이너랑 직접 연결하는 부분을 업데이트해 식단, 운동 코칭 서비스까지 할 예정”이라고 13일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구독형 서비스로 운동 프로그램 2200개 이상을 제공하고, 향후 요가도 추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엑서사이트는 AI 컴퓨터 비전 기술을 이용해 사람 움직임을 포착하고 분석하는 운동 서비스다. 이용자는 전문 트레이너가 제공하는 다양한 운동 콘텐츠를 따라하고, 실시간으로 AI로부터 운동 자세를 피드백 받는다. 데이터는 자동 기록되고, 운동 결과는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3D 동작 인식 기술을 적용해 운동 데이터를 AI 데이터베이스화했다. 다양한 운동을 쉽게 인식하고 정확하게 몸 움직임을 파악해 주요 각도 측정이 가능하다.
엑서사이트는 트레이너와 의사들이 알고 싶어하는 이용자의 △운동 수행 여부 △운동 자세 정확성 △주요 운동 데이터(ROM, 수행율, 사용 근육 등)를 수집하고 신속히 피드백한다.
아이픽셀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웰니스용 '엑서사이트'와 병원에서 처방받고 사용할 수 있는 재활운동 처방용 '엑서사이트 케어'를 따로 운영 중이다.
엑서사이트 케어는 엑서사이트를 기반으로 해 환자에게 전자의무기록(EMR), 병원 앱을 통한 운동 처방, 환자 처방 운동 데이터와 경과 확인, 다양한 재활 운동 콘텐츠 구성 등 병원에서 필요한 기능들이 포함됐다. 전문의료진, 물리치료사, 운동 전문가 등이 구성한 재활운동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재활운동을 자유롭게 조합해 루틴을 생성하고, 운동처방 관리가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세종병원 재활팀에서 엑서사이트 케어를 처방용으로 사용한다. 환자는 스마트TV나 스마트폰으로 처방 운동 영상을 따라할 수 있다. 카메라로 환자 동작이 인식되면 AI가 자세를 교정해준다. 운동 횟수, 정확도, 어깨 수술 후 어깨가 들리는 각도 등이 의사에게 전달된다.
이 대표는 “인공 관절 삽입 수술 같은 인공 고관절 치환술은 재활운동을 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높아지는 심각한 질환”이라며 “재활운동은 수술 후 재발을 막고 일상생활 복귀를 도와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픽셀은 현재 강남세브란스 병원과 '재택 재활운동 관련 공동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미국에서는 재활 물리치료 운동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는데 효과가 입증됐다”면서 “국내에선 요양원, 스마트경로당 등과 논의 중이고, 운동 종류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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