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파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 개장…“첫해 350만명 유치”

첸시 인스파이어 사장이 사업 계획에 대해서 밝히고 있다. (사진=강성전기자)
첸시 인스파이어 사장이 사업 계획에 대해서 밝히고 있다. (사진=강성전기자)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는 첫해 350만명의 국내외 방문객 유치를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달 30일 1차 오픈한 인스파이어는 내년 상반기까지 카지노, 쇼핑시설 등을 순차 개장한다.

13일 인스파이어는 1차 개장을 기념 '소프트 오프닝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첸시 인스파이어 사장과 마이클 젠슨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장현기 아레나 상무 등이 참석해 내년 상반기 개장 계획과 브랜드 목표 등 발표했다. 첸시 사장은 “첫해 관광객 350만명을 끌어모을 것”을 목표로 밝혔다.

인스파이어는 모기업 모히건이 처음으로 북미 이외 지역에 오픈하는 리조트로 현재 약 14만평 규모에 약 2조원이 투입됐다. 내년 상반기 그랜드 오픈이 1A단계로 전체 계획의 10분의 1 수준이다. 인스파이어는 장기적으로 총 약 132만평 규모 대지에 4단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인스파이어는 1차 개장했다. △각기 다른 콘셉트 3개 타워로 구성된 호텔(1275개실) △국내 최대 규모 호텔 볼룸을 갖춘 마이스(MICE) △국내 최초 라이브 공연 전문 아레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다채롭고 창의적인 식음료 옵션을 자랑하는 직영 레스토랑 등이다.

인스파이어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체 시설을 순차적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에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인스파이어 몰'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문을 연다. 이어 2분기에는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시설 '디스커버리 파크'와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 전면 개장과 함께 식음료, 놀이시설 등을 개장한다.

인스파이어는 LED 거리, 워터파크, 아레나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조했다. 특히 아레나가 국내에 문을 여는 건 최초다. 장현기 상무는 “아레나는 음향이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설계됐고 인스파이어 내 또다른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다”며 “아레나에서만 연 500억의 매출을 기록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첸시 사장은 호텔·리조트 고용창출과 지역상생 의지을 드러냈다. 그는 “호텔업계 고용이 어렵지만 한국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고 인천시와 함께 채용박람회를 열며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3000명을 채용하고 카지노가 오픈하면 더 많은 직원을 뽑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스파이어의 다채로운 시설과 최고의 접객서비스,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결합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며 “모히건을 대표하는 '아퀘이 정신'에 입각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지역 및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파이어 외부 전경 (메인 출입구)
인스파이어 외부 전경 (메인 출입구)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