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가 내화물 전문기업 조선내화와 협력해 제철소 제선·제강·연주공정에 로봇을 적용한다.
양사는 슬라브(반제품)를 생산하는 연주공정에 로봇 적용을 우선 추진한다. 슬라브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즐을 통해 일정량 쇳물을 주조 틀로 흘려 보내는 공정이 필요하다. 노즐 막힘 현상 발생시 로봇을 이용해 노즐을 교체하는 자동화시스템을 공동 개발, 공정에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DX는 전체 로봇 설계와 시뮬레이션, 자동화시스템 개발을 맡는다. 조선내화는 연주공정에 필요한 내화물 및 자동화 관련 부대장치 개발을 담당한다. 기존에는 수작업으로 노즐을 교체했고, 공정 중단에 따른 생산성 저하가 불가피했다. 자동화에 성공하면 생산성과 안전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DX는 포스코그룹 내에서 로봇 기술과 솔루션 개발, 현장 적용을 위한 설계·구축·운영 등 로봇 자동화 전반을 담당한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사업추진반 상무는 “산업 현장 안전성을 확보하고,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 도입이 가속하고 있다”면서 “포스코그룹사 간에 협업과 유망기술 보유기업, 연구기관과 지속 협력으로 산업전반 로봇 확산을 리딩하고,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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