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배민1과 알뜰배달 서비스 이용시 배달비를 최적 산정해 외식업주와 음식 주문자에게 적정하게 나눠 부여하는 '배민1플러스' 서비스를 내년 1월 출시한다. 이로서 배민이나 외식업주가 배달비를 과하게 책정한다는 외부 비판에 대한 책임을 서로 떠넘기던 상황은 더 이상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은 13일 배민외식업광장 홈페이지에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을 효과적으로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배민1플러스' 출시를 알리는 공지를 올렸다.
공지에서 배민은 기존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을 합친 배민1플러스를 내년 1월 17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배민1플러스는 한집배달 시 외식업주 부담 배달비와 고객이 부담하는 배달팁을 배민이 설정한다.
지금까지는 한집배달 시 총 6000원(부가세 별도)의 배달비 내에서 외식업주가 고객 부담 배달팁을 직접 설정해왔다. 이러다보니 총 배달비 6000원에서 외식업주보다 고객이 부담하는 배달비가 큰 사례가 발생하곤 했다. 알뜰배달은 외식업주 부담 배달비, 고객 배달팁을 배민이 설정했다.
배민은 이번 배민1플러스를 통해 외식업주는 두 상품을 한 번에 가입·이용하고 배달팁을 개별적으로 설정하지 않아도 돼 가게 운영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배민이 자동으로 합리적 수준의 배달비를 설정해 업주는 주문량을 늘리고 고객은 배달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알뜰배달 도입 후 소비자의 77%는 배달비 절약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배민은 배민1플러스 상품을 운영하면서 주문환경을 분석해 최적화된 고객 배달팁을 적용할 계획이다. 고객부담 배달팁은 알뜰배달에서와 마찬가지로 주문금액, 배달거리, 기상상황, 시간대별 수요, 지역 등을 예측해 합리적 수준으로 자동 설정된다.
배민1플러스에서 업주는 한집·알뜰 배달비로 2500~3300원(부가세 별도)만 부담하게 될 예정이다. 또 배민은 각 지역별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업주 대상 배달비 할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 한집배달, 알뜰배달 이용 외식업주는 배민1플러스로 자동 전환된다. 다만 내년 1월 17일 자동전환 되기 전에 비동의 하면 현재 이용중인 기존 상품이 그대로 유지된다. 배민1플러스로 자동 전환된 이후에도 1개월 동안 기존 요금제로 변경할 수 있다.
배민 관계자는 “외식업주에겐 가게 운영의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에겐 더욱 합리적인 배달팁을 제공하기 위해 배민1플러스 서비스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