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반도체'를 2024년 산업기술 환경예측 조사 분야로 선정했다. 첨단 반도체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선진국이 제조업 패권을 잡기 위해 가장 심혈을 기울이며 육성하는 산업이다.
KIAT는 국내외 시장·기술·정책 동향을 분석해 첨단 반도체 산업의 주요 이슈를 도출했다. 수요 다변화와 기술경쟁 격화, 공급망 재편을 각각 꼽았다.
각 이슈는 △AI·모빌리티 등 새로운 수요처 등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수립 △미국, 대만 등 주요 제조 강국의 기술개발 경쟁 격화에 따른 AI 반도체, 첨단 패키징 등 국내 첨단 기술 확보 등을 위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글로벌 제조 강국의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내재화 경쟁 확산과 미국 반도체법, 중국 반도체 굴기, 일본 반도체 부활 등 각국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정책적 차원에서 △차량용 반도체 연구개발(R&D), 전력용 반도체 기술 개발을 통한 원천 기술력 확보 △기술선도형 첨단 패키징 기술 개발과 첨단 반도체 소부장 핵심품목 R&D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품목 기술 자립화를 위한 국제협력 연계 실증사업, 첨단 반도체 소부장 핵심품목 R&D 등 다양한 과제와 추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