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와 관련한 산업은 최근 몇 년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꼽은 유망산업에 잇달아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1년 수소연료전지 모빌리티와 전기·수소차 충전을 비롯해 지난해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그린수소 플랫폼이 대표 사례다. 수소에너지는 내년도 환경예측 조사 분야에 올랐다.
KIAT는 국내외 수소에너지 산업의 주요 이슈로 △친환경 지향 △수소경제 확대 △수소 인프라 구축 등을 도출했다. 세 이슈는 국내외 시장과 기술,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다. 특히 부산에 있는 수소 충전인프라 모델 장비전문 선도업체와 경기도 용인에서 수전해·전력변환장치를 생산하는 유망기업을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했다.
KIAT는 앞으로 3대 이슈를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조건으로 장기적 넷제로,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수소 생산체계로의 전환 방안 마련 등을 꼽았다.
수소의 비즈니스 모델 창출, 기술개발, 수요 확충 등 수소경제를 전반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수소충전소와 같은 하드웨어, 충전 안전기준과 같은 소프트웨어 인프라 구축을 통한 실효성 향상도 필요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정책적 차원에서 △대형 상용차용 액화수소 연료탱크 국산화 △차세대 수전해 생산기술 개발 △수소환원제철에 대한 수소활용 기술개발 등 최종과제와 전략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