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 차]지프 아이콘 '랭글러', 6년 만에 얼굴 바꿨다

지프가 6년 만에 부분 변경을 거친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랭글러'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랭글러는 1986년 1세대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500만대 이상 판매되며 지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현행 5세대 랭글러는 2017년 데뷔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탄생했다.

지프 신형 랭글러.
지프 신형 랭글러.

신형 랭글러는 지프 고유의 정체성을 돋보이도록 외관 디자인을 바꾸고, 첨단 기술로 실내·편의 장비를 강화했다. 오프로드 성능 향상과 최신 주행 안전 편의 시스템도 갖췄다.

독보적인 오프로드 DNA를 계승한 외관은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새롭게 설계한 세븐-슬롯 그릴과 서라운딩 링 라이트를 적용한 LED 헤드램프가 랭글러의 개성을 강조한다. 윈드실드 통합형 스텔스 안테나를 처음 추가했다.

지프 신형 랭글러의 12.3인치 터치스크린.
지프 신형 랭글러의 12.3인치 터치스크린.

휠과 탑, 외장 색상 등 옵션의 다양화도 주목된다. 17~18인치 네 가지 휠 디자인을 기본 제공하고, 오픈-에어링 경험을 선사하는 탑은 블랙과 바디 컬러 하드탑, 스카이 원-터치 파워탑으로 구성했다. 외장 색상은 새로 추가한 앤빌을 비롯해 10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역대 랭글러 중 가장 큰 12.3인치 터치스크린과 기존보다 최대 5배 빨라진 유커넥트 5 시스템을 탑재했다.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티맵(TMAP) 내비게이션을 내장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주행 보조 시스템과 오프로드 성능은 더 향상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셀렉-터레인 등 65가지 이상의 안전·보안 기능이 운전자를 지원한다. 다나 44 HD 풀-플로팅 리어 액슬과 4:1 비율의 락-트랙 파트타임 트랜스퍼 케이스으로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지프 신형 랭글러.
지프 신형 랭글러.

파워트레인은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다. 신형 랭글러는 스포츠와 루비콘, 사하라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6000만~8000만원대로 책정할 예정이다. 사전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5년·13만㎞ 연장 보증이나 오토 파워 사이드 스텝 장착 등의 혜택을 준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신형 랭글러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외관 디자인과 주행 성능으로 정통 오프로더의 독보적인 역사를 이어갈 모델”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