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가 49개 마사지 프로그램을 탑재한 하이엔드 헬스케어 로봇 '퀀텀'을 출시했다.
바디프랜드는 14일 서울 도곡타워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퀀텀 출시를 알렸다. 퀀텀은 개발 단계에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혁신상을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수상했다. 이번에 상용 제품으로 국내에 처음 출시됐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부회장은 “퀀텀 출시로 하이엔드 헬스케어 로봇의 세상을 열 것”이라며 “메디컬 헬스케어 로봇회사로 성장하고 고객의 수명을 연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퀀텀은 헬스케어 프로그램 수만 국내 최다인 49개를 탑재했다. 퀀텀의 마사지볼은 XD 프로 온열 입체 모듈을 사용한다. 바디프랜드만의 고유 알고리즘이 적용된 XD 프로 모듈은 범위를 80단계로 나누어 한번에 1.25mm씩 움직이면서 마사지 기능을 제공한다. 10인치 고해상도의 풀 HD 일체형 태블릿도 갖췄다. 퀀텀은 바디프랜드 제품 중 최고급 프리미엄 제품으로, 가격은 750만~850만원이다.
퀀텀은 두 다리를 따로 움직일 수 있는 '로보' 기술을 탑재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선보인 '팬텀로보'를 시작으로 지난 9월 선보인 팔콘, 신제품 퀀텀까지 로보 기술을 탑재했다.
바디프랜드는 뱅앤올룹슨과 파트너십을 맺고 퀀텀에 고품질 스피커를 옵션으로 탑재했다. 옵션이 탑재된 제품은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
바디프랜드는 앞서 올해 선보인 신제품 세 개로 매출 1450억원을 올렸다. 4월 출시한 메디컬 팬텀 800억원, 6월 선보인 다빈치 200억원에 이어 9월 나온 팔콘은 45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바디프랜드는 내년 헬스케어 로봇을 앞세워 부진했던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내년 해외 매출 비중 목표를 전체의 5%로 잡았다. 2027년까지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판매처를 올해 13개에서 내년 60곳으로 늘린다.
바디프랜드는 두 다리에 이어 양 팔까지 따로 움직일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르면 2024년 말, 늦어도 2025년 초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