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위즈는 스탠다드에너지와 지난 13일 경기 성남시 판교 그리드위즈 본사에서 '전기차 급속충전기 1만개 설치 및 재생에너지 전기저장판매업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는 류준우 그리드위즈 사장과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 등 양사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국내 전기차 충전기 연계용 ESS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스탠다드에너지는 전기차 급속충전기 1만개에 연계 가능한 200 MWh 규모의 고효율, 고출력 VIB ESS를 공급한다. 그리드위즈는 VIB ESS 연계를 위한 전기차 급속충전기, PCS, PMS 개발, ESS 설치 및 운영을 맡는다.
양사는 ESS 시장 관련 정보 교류, ESS 공동사업 추진, 해외 진출을 위한 업무 인프라 공동 활용, 기술 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 창출에 협력한다.
VIB ESS를 활용한 전기저장판매사업의 사업모델 개발 및 진출에도 협력한다. 전기차 충전기와 연계한 VIB ESS를 이용한 전기판매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해외 시장 공동 진출 등에도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ESS에 쓰일 스탠다드에너지 VIB ESS 배터리는 발화 위험이 없으면서도 높은 효율성과 긴 수명을 가진 최적 배터리다. 전기차 충전을 위한 최적 배터리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한국배터리산업협회(KBIA)에서 단체표준 배터리로 확정됐고, 한국전기설비규정(KEC)에도 적용되는 등 국내 사용과 유통을 위한 제도화를 끝마쳤다.
급속충전기 이용 시 4인가구 월 평균 전력소비량(약 350 kWh)의 7분의 1 수준인 50 kWh 이상의 전력이 소모된다. 전력계통망에 대한 부담이 커서 ESS를 활용한 전력보조가 필요하다. 이번 협력을 통해 스탠다드에너지 VIB 배터리를 채택, 전력계통 안정화와 급속충전기 보급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그리드위즈 측 설명이다.
류준우 사장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스타트업이 협력해 국내외 시장에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것” 이라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좋은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고효율, 고출력, 초장수명 등 높은 성능에도 발화 위험성이 없는 안전한 VIB ESS를 통해 전력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리드위즈는 전기차 CCS 급속 충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한 기업이다. 관련 기술 분야에서 국제표준화기구인 ISO, IEC 전문가 활동을 수행해왔다.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충전 표준을 구축했다. KC, FCC, CE, ISO 9001, ISO14001 등 국내외 품질 인증 보유했다. 올해 누적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022년 22.4% 증가, 종업원 20% 확장 등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공공기관과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 완성차 기업, 조선사, 철강기업, 화학사, 제조업계 등 800여개 고객사에 DR 솔루션과 관련 서비스를 공급했다. 고객 유지율은 97.2%에 달한다.
전기차 충전 서비스와 DR 솔루션 결합에도 주력하고 있다. 둘을 결합하면 사용자는 최적 전기요금으로 충전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사는 수요와 공급 조절을 통한 전력망 시스템 안정화에 기여한다.
전국 13만개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 ESS를 하나의 가상발전소(VPP)로 구성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VPP는 발전설비와 전력 수요를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관리한다. 클린테크 그룹이 선정한 '2022 글로벌 클린테크 100' 기업이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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