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적용되는 연말열차 예약이 시작된 14일 오후 2시 이후 코레일과 SRT 열차 예매 앱이 작동하지 않아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예매하는 이용객들 뿐만 아니라 2시를 전후해 기차를 타는 승객들까지 혼란을 겪었다. 열차 지연까지 겹쳐지면서 승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14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이후 코레일과 SRT 앱 접속이 되지 않았다.
29일부터 적용되는 연말열차 예약이 이날 2시부터 시작되면서 접속이 폭주해 일어난 것으로 추측된다. 당장 앱이 작동되지 않아 열차표 확인도 힘든 승객들은 역사 내 열차표 발매 창구로 몰려들었다. 표를 끊으려는 이용객과 함께 줄이 길어지며 대기 시간도 늘어나 발을 동동 구르는 시민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 같은 상황을 공지하기는 커녕 승무원이나 표를 발매하는 직원들도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고객을 대응했다.
14시 이후 열차 들이 10분 이상 줄줄이 지연되면서 혼란은 더욱 커졌다. 열차표를 조정하려는 승객과 예매표를 확인하려는 승객, 모두 열차 창구로 몰려들었지만 평소와 같은 인원이 대응했다. 코레일은 열차 지연 원인은 파악하지 못한 채 승객들의 승차 혼란으로 인해 지연이 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날 열차를 이용한 시민들은 “사람들이 가장 열차를 많이 이용하는 시각에 제대로 준비도 안하고 오픈하면 어떻게 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