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요일별 수면의 질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월요일에 수면의 질이 낮았다.
에이슬립은 올해 수면 측정 기능 사용자의 수면 기록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에이슬립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면 단계, 호흡 불안정 구간 등을 측정하는 애플리케이션(앱) 슬립루틴을 운영하고 있다. 주말 대비 월요일의 수면 상태 변화, 주중과 주말 간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20대부터 40대까지 한국인 남녀 1288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약 90만개, 390만 시간의 수면 데이터를 활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요일 밤의 평균 수면 시간은 약 5시간 32분으로 집계됐다. 일요일 밤 수면시간 약 6시간보다 30분가량 적었다. 에이슬립은 수면 효율과 질 모두 월요일에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주중과 주말 평균 수명 시간은 각각 6시간 11분, 7시간 15분을 기록했다.
잠들어있지만 뇌파 움직임이 활발한 렘수면 비율은 주중과 주말 각각 17.6%, 18.84%를 차지했다.
이번 분석에 참여한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는 “렘수면 부족 상태가 지속되면 인지 기능 장애로 이어져 중년·노인은 사망률이 증가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수면 측정 기기는 객관적인 수면 데이터를 지속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정보기술(IT) 기기와 경합한 서비스로 더욱 많은 수면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