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로또' TOP7 가족들이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지난 14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터로또’는 '콩콩팥팥' 특집으로 꾸며졌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어마어마한 유전자의 힘을 가진 TOP7 가족들이 스페셜 용병으로 출격했다. 이에 진해성, 박지현, 나상도가 황금기사단과 콩팀으로, TOP7과 가족들이 팥팀으로 뭉쳐 팽팽한 노래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6.3%를 기록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7.2%까지 치솟았다.
'콩콩팥팥' TOP7 가족 특집에는 안성훈 매제 이정율, 최수호 아버지 최종태, 진욱 조카 전효린, 박성온 어머니 김해양이 출연해 프로 가수 못지않은 역대급 무대를 선보였다. 현직 소방관이기도 한 안성훈 매제 이정율은 능청스러운 입담으로 웃음을, 진욱 조카 전효린은 깜찍하고 야무진 매력으로 랜선 이모 삼촌들을 광대 승천하게 만들었다. 이번이 두 번째 방송 출연인 박성온 어머니 김해양 역시 넘치는 흥과 끼로 안방에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최수호 아버지 최종태는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비주얼을 과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배우 아니야?"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훈훈한 꽃중년 외모의 최종태는 폭발적인 무대매너와 가창력으로 모두를 찐으로 놀라게 했다. 최종태는 '미스터로또' 섭외 전화를 받은 날이 공교롭게도 아버지의 기일이었다고 털어놓으며 무대 시작 전 눈물을 흘렸다. 이어진 최수호와 최종태의 '아버지와 딸' 스페셜 무대는 현장을 그야말로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영원한 라이벌 진해성과 안성훈의 맞대결도 성사됐다. 이른바 배신대첩이라 불린 두 사람의 대결은 TOP7끼리 맞붙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움을 안겼다. 평소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었던 앙숙 두 사람의 대결은 진해성의 승리였다. "형! 영원한 1등은 없어!"라고 선전포고를 날린 진해성은 '오늘이 젊은 날' 무대로 95점을 받으며 안성훈을 1점 차로 꺾고 이겼다.
꼴찌클럽 박지현은 초등학생 킬러(?)로 등극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황민호와 김태연을 상대로 승리했던 박지현은 이날 진욱 조카 전효린마저 꺾으며 유독 초등학생에게 강한 면모를 보인 것. 박지현은 끈적끈적한 '카스바의 여인' 무대로 무려 99점을 받으며 승리, 여지없이 초등학생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콩콩팥팥' 특집 최종 승리는 5:3으로 콩팀이 차지했다. 콩팀은 4:3으로 앞선 상황, 마지막 주자 재하가 박성온을 상대로 100점을 받고 완승하며 최종 승리를 확정 지었다.
한편, TV CHOSUN '미스터로또'는 다음 주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12월 29일부터 금요일 밤 10시 시청자들과 만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