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개최한 '경제안보 핵심품목 태스크포스(TF) 총괄반 회의'에서 차량용 요소 수급과 유통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환경부, 관세청, 조달청 등 관계부처가 참석했다.
정부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대체공급선 확보와 조달청의 공공비축 확대 및 공동구매에 따라 차량용 요소.요소수 국내 재고, 베트남 등 제3국 계약물량이 총 6.8개월분으로 증가했다. 공공비축 계약은 4000톤(베트남 3000톤, 사우디 1000톤)이다. 중소기업 공동구매는 베트남에서 5000톤을 확보했다.
제3국 계약물량은 오는 16일 베트남산 5000톤의 울산항 입항을 시작으로 12월 5460톤, 내년 1월 1만2150톤, 2월 1만4000톤이 국내에 각각 차례로 도착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해당 물량의 신속 통관을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공비축 요소 5000톤의 제3국 추가 계약 협의 등 국내 요소.요소수 재고 현황을 자세히 점검하면서 추가 물량 도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달청은 현재 비축 중인 차량용 요소 방출 가능 물량 1930톤을 생산업체 수요조사를 토대로 방출할 예정이다.
요소수 판매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오피넷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 기준으로 3435개 주유소 중 3332개(97.0%)에서 요소수를 정상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주유소를 통한 요소수 판매량은 전주 대비 감소세인 것으로 확인했다.
정부는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급을 최대한 신속히 하겠다고 밝혔다. 주유소 요소수 판매정보 제공 개선 등 주유소 유통현장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