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월급찾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직장인 월급 명세서를 분석해 비과세 항목을 찾고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알려준다.
삼쩜삼 '직장인 월급찾기'는 단순히 고용주가 놓친 월급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비과세 수당을 적용해 과세 소득을 낮춘다. 4대 보험료 및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근로자와 고용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통상 고용주는 4대 보험료의 절반을 부담한다.
삼쩜삼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간편 인증을 마치면 10초 안에 더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산출할 수 있다. 자비스앤빌런즈에서 미리 준비한 질문에 대답만 하면 된다. 질문은 최대 6가지다. △직장에서 점심을 지원하는지 △출장 시 본인 차량을 이용하는지 △차량을 출퇴근 시에만 사용하는지 △회사 차량을 이용할 경우 차량이 본인 단독 명의로 돼있는지 △출장비를 따로 받고 있는지 △만 6세 이하의 아이가 있는지 등이다.
해당 질문에 답하면 현재 받는 연봉 정보를 반영해 더 받을 수 있는 월급과 공제 혜택을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의 연봉 정보는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홈택스에서 이용자 연봉 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온다.
직장에서 적용받지 못했던 혜택을 간편하게 요청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설문 마지막에 이용자 급여 담당자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할 수 있다. 급여 담당자에게는 삼쩜삼 앱에서 분석한 내용이 전송된다. 이를 토대로 이용자는 직장에서 연결성 있게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
10월 베타테스트 기준 2명 중 1명이 원래 받을 수 있는 월급보다 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놓치는 금액은 1인당 월평균 3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국세청 납세 신고 기준 2000만명에 달하는 근로소득자로 환산할 경우 4조원이 넘는 금액이다.
월급찾기는 삼쩜삼 가입자 중 과반을 차지하는 직장인 이용자를 겨냥해 개발한 서비스다. 실제 삼쩜삼 1800만 고객 중 75% 이상은 직장인 가입자다.
자비스앤빌런즈는 빠르게 개정되는 세법을 반영해 해당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할 예정이다. 향후 기업간거래(B2B) 사업으로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에서 사용하면 자비스앤빌런즈에는 새로운 수익 활로가 열릴 수 있다.
박혜영 삼쩜삼 제품총괄(PM)은 “근로소득자에게 편리하게 월급 내역을 살펴볼 방법과 적용 가능한 비과세 수당 등을 알려 권익을 보호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