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세대가 네이버 지식iN으로 모였다. 학업이나 연애, 건강 등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1020이 전체에서 50~60%를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 지식iN Q&A 건수는 올해 11월까지 6000만개를 넘었다. 젊은층의 관심사를 소통하는 '커뮤니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7일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지식iN에서 사용자가 직접 생성한 질문과 답변 수는 6000만개에 달했다. 12월분까지 추가하면 7000만개에 육박하며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올해 코로나19 엔데믹이 본격화하면서 학업, 인간관계, 건강 및 다이어트에 호기심 많은 10대들이 지식iN에 모이며 전년 성장 기록을 뛰어넘는 것으로 분석했다. 2020년 코로나19 유행으로 가속화된 성장세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지식iN은 매년 꾸준히 1020세대 사용자를 신규 유입시키며 이들이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플랫폼이자, 학업이나 대인관계 등 고민을 나누는 커뮤니티로 역할하고 있다. 올해 질문자의 64%, 답변자의 52%가 1020세대 사용자로, 젊은 사용자 참여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1020세대 관심 분야는 교육·학문, 연예 및 교우 관계 등 생활, 가벼운 건강 상담 및 영양(다이어트) 등 건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분야의 질문 중 70%가 10대와 20대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참여를 보였다.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여행 및 문화 활동 관련 질문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해외여행 관련 질문은 41%, 공연·비행기표 등 예약 및 예매 관련 질문은 35%, 날씨 관련 질문은 25% 늘어났다. 이 밖에도 스포츠 및 취미, 게임, 미용, 영양, 교육 정책, 학교 생활 등에 대한 질문도 다양하게 증가했다.
네이버는 지식iN이 트렌드에 민감하고 호기심 많은 1020세대 사용자를 사로잡은 비결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도 부담 없이 고민을 나누거나 질문할 수 있고, 빠른 시간 안에 양질의 답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식iN에서는 질문이 올라왔을 때 첫 답변이 달리기까지 평균적으로 1시간 이하로 소요되며 늦어도 3일 안에 답변을 받는 경우가 97.4%다.
네이버는 지식iN 서비스의 주 사용자층이 1020세대인 것을 고려해 답변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의사, 변호사, 노무사, 세무사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답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 전문직 종사자들이 직접 등록한 답변은 누적 824만개에 달하며 한국장학재단, 고용노동부, 교육부 등 총 491개 기관, 기업 등 단체도 '지식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식iN이 단순히 문답 서비스를 넘어, 비슷한 세대 사용자가 공통적으로 가진 궁금증이나 관심사를 중심으로 서로 공감하며 소통하는 커뮤니티로 기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1020 사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로 성장을 지속해 사용자와의 신뢰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