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는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 시연회를 열고 운행 모습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4일 시연회에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파키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주차로봇이다. 주변 장애물과 주행로, 번호판 등을 인식해 스스로 차량 무게중심과 바퀴 사이 거리를 판단한다.
9㎝의 높이로 지면에 붙어 다니며 운행하는 파키는 스포츠카부터 차고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까지 모든 차종을 운반할 수 있다. 별도 보조 인프라 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어느 곳에나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HL만도는 파키가 기계식 주차 설비와 비교해 20%의 비용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키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를 앞두고 발표된 'CES 혁신상'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HL만도는 내년 4월부터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파키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HL만도 관계자는 “파키는 주차 공간을 새롭게 정의해 효율성 제고와 부가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