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네트웍스가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보행자 안전서비스 '그린사인'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린사인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보행자와 차량을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횡단보도 보행자 경고, 대기자 주의 등을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횡단보도 보행자 역시 고속 주행 차량 경고를 그린사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화네트웍스는 횡단보도에서 발생하는 보행자 차량 접촉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의 지원을 받아 5년여간 개발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끝에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관련 16개 특허를 출원했다. 회사는 분산형 차량플랫폼 서비스 통신 요구사항과 보행자 안전서비스 통신 프로토콜 등 그린사인에 활용하는 통신 기술에 대해 정보통신표준 등록을 완료했다.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가 38.9%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그린사인으로 횡단보도 보행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화네트웍스는 최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2023년 정보통신기술(ICT) 표준자문 우수성과 창출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창수 이화네트웍스 기술연구소장은 “횡단보도에서 어린이·노인 보행자 사고가 반복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보행자 안전서비스를 개발했다”면서 “스마트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안전한 사회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