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韓·에콰도르 경제협력협정' 한글본 공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월 최종 타결된 한국과 에콰도르의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영문본과 한글본 초안을 17일 공개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다니엘 레가르다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은 지난 10월 양국 간 SECA 협상이 타결된 것을 공표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다니엘 레가르다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은 지난 10월 양국 간 SECA 협상이 타결된 것을 공표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이와 관련해 18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자유무역협정 홈페이지에서 국민 의견도 접수한다. 통상협정 관련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고 한글본 번역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산업부는 관계부처, 전문가와 접수한 국민 의견을 검토해 한글본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한·에콰도르 SECA에 공식 서명하고, 국회 비준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우리나라와 에콰도르가 맺은 SECA는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이다. 한국이 타결한 23번째 FTA다.

한국은 전체 품목의 96.4%, 에콰도르는 92.8%의 관세를 철폐하는 시장 개방에 합의했다. 현재 최대 40% 고율 관세를 적용한 한국산 자동차는 SECA 발효 후 15년 내 관세가 완전 철폐된다. 건설 중장비와 배·김·라면 등 K-푸드에 대한 관세는 철폐되거나 낮아진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