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에 취임하게 되면 우리나라 경제와 기업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정 소감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방문규 장관을 대신해 안덕근 본부장을 새로운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안 후보자는 “세계 정세와 통상 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업 경영의 예측 가능성은 떨어지고, 혁신과 성장에 대한 요구는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으로 취임하면 글로벌 통상경험을 바탕으로 산업과 에너지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겠다고 했다.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과 정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우리 경제와 기업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 후보자는 “국내외 역량을 결집해 수출의 성장세를 확고히 하고, 폭넓은 통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면서 “기업의 이익과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통상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투자 환경을 조성해 우리나라를 첨단 전략산업의 글로벌 투자·기술·인력 허브로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기업이 초격차 역량을 조기에 구축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자는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에너지 정책으로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공고히 할 것”이라면서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 실현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