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를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하게 늙자는 의미의 웰에이징(Well-aging)이 관심을 끌면서 운동이나 야외활동 즐기는 인구도 늘고 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무리한 활동으로 통증을 얻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족저근막염 등 족부 근골격계 질환은 상태를 개선하려면 체외 충격파 치료 등 비싼 비수가 치료를 장기간 받아야 하기에 환자 부담이 크다.
미라클헬스케어(대표 박의한)는 족부 근골격계 질환을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가정용 치료기기 개발 기업이다. 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기술과 헬스케어를 결합한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를 전문으로 개발 보급한다.
올해 강원도와 강원테크노파크의 데이터 창업·벤처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에 선정됐고,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TIPS)에도 도전해 선정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강원테크노파크에 입주해 '마이크로 분광기를 활용한 족부 데이터 수집기반 고주파 족저근막염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1차년도에는 광혈류측정센서(PPG) 신호 수집 및 기본 후처리 기술을 개발하고, 2차년도에는 주요 혈류 지표에 대한 분석 기능과 사용자환경(UI)을 더해 시제품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개발 제품은 족부 관절 스트레칭으로 족저근막을 늘려 근막 경직과 발 통증을 완화시켜준다. 동시에 고주파 온열자극으로 족부 심부온도를 올려 손상된 근골격 조직의 재생을 촉진한다. 족저근막 회복과 관련 족부 혈류변화를 초분광 기술로 정밀 모니터링해 고객에게 효능을 정량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미라클헬스케어는 맥박, 혈류량 등 기본적 혈류 모니터링 기능을 우선 구현해 제품에 탑재하고, 수집 데이터를 토대로 혈류 지표와 족저근막 상태, 치료 예후 등 임상적 지표 간 연관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족저근막 상태 평가와 예후 예측 등 차별화한 기능을 갖춘 제품 개발이 최족 목표다.
박의한 대표는 “다중파장 광용적맥파측정(PPG)을 위한 초분광 센서 기술은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향후 센서 신호 처리, 분석 등 헬스케어 제품과 서비스에 응용할 기술을 모두 자체 개발해 기업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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