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은 지난 16일부터 자체 튀김유 '고올레산 해바라기유'의 가맹점 공급 가격을 지난 8월 대비 24% 인하해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급가 조정은 지난 11월 7일 2만1000원 인하 한 데 이어 40여 일 만에 다시 4500원을 추가 인하한 조치다. 지난 2021년 이후 6번째다. bhc 튀김유 가격은 2년 만에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동안 식용유 원자재 국제시세는 코로나 여파로 인한 글로벌 물류 운송비 상승, 기후 변화로 인한 곡물가 상승,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3대 악재로 급등했다. 치킨업계를 비롯해 라면, 제과 등 식용유를 사용하는 업종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bhc치킨은 지난 2022년 7월 해바라기유 원재료 가격의 급등에 따른 공급협력사의 가격 인상 요청에 따라 튀김유 가맹점 공급가를 조정했다. 그리고 향후 인하 요인이 발생하면 인하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bhc치킨은 해바라기유 원재료의 국제 시세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며 고올레산 해바리기유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자 발빠르게 가격 조정에 나섰다.
bhc치킨 관계자는 “외식업 가맹사업자들이 원부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와 임대료의 상승, 주문중계수수료·배달대행수수료 등 부가적인 비용으로 수익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번 튀김유 공급가 인하와 더불어 매장 운영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