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8일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도시공사와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성공적 조성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장과 정국영 대전도시공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 내용은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 계획' 일환인 신규 국가산단 15개 중 지방에서 규모가 가장 큰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지자체와 사업시행자 상호협력과 업무수행에 필요한 사항이 담겼다.
대전시는 입주기업 유치, 민원해소 및 기반시설 등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주관하고, LH와 대전도시공사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 조성공사를 맡게 된다.
그동안 대전시는 세계적인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갖췄음에도 산업용지 부족으로 우수 기업과 인재를 다른 지역으로 빼앗기는 악순환을 겪어야 했다.
이를 타개하고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핵심공약 '산업단지+α'조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중 핵심인 나노·반도체국가산단이 지난 3월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고, 4월 국토교통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전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했다.
대전시는 앞으로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제2 대덕연구특구로 지정하고 강점인 풍부한 연구 자원을 활용해 연구성과를 제품화하는 생산기지로 만들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대전의 미래 100년 먹거리로 양질의 기업 유치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대전을 우수한 기업과 글로벌 인재가 모여드는 일류경제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2027년까지 산업단지 계획을 완료해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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