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광주전남 “광주·전남 헬스케어 산업 수출 확대로 부가가치를 키워야”

광주무역회관.
광주무역회관.

광주·전남지역 헬스케어는 수출 확대를 통해 부가가치를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이동원)가 18일 발간한 '2023 광주전남 헬스케어 산업 수출 현황 및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전남의 의료기기·의약품 등 헬스케어 산업은 지역 기반에 특화된 고부가가치 산업임에도 타 지자체 대비 규모 및 수출 참여 면에서 활성화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의약품 수출은 전국 대비 1.5~1.7%의 비중을 가지며 광주는 의료기기, 전남은 의약품의 비중이 높다.

광주지역 의료기기는 지난 10월 누계 1451만 달러,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이 전체의 55.7%, 러시아가 12.3% 등을 차지하고 있다. 치과용 임플란트, 정형외과용 기기, 봉합침 등이 주력 수출품이다.

전남지역 의료기기는 10월 누계 482만 달러, 수출 비중은 미국 47.5%, 이탈리아 28.5%순이며 전기식 의료기기 위주로 수출하고 있다.

광주지역 의약품 수출은 연간 100만 달러 수준으로 미미하고, 전남지역 의약품 수출은 누계 1억800만 달러로 일본·중국·대만·베트남 등지로 백신 등을 수출하고 있다.

무협이 헬스케어 업체 대상 조사 및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내년도 수출 환경도 올해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상승과 환율변동, 금리인상이 공통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헬스케어 업체가 희망하는 수출지원은 해외전시회 참가 및 물류비 제공이며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럽 의료기기 인증(CE MDR) 취득 지원 및 컨설팅 △ 의료기기 수출 특화 실무교육, 수출 유망 해외지역별 맞춤형 전략 로드맵·유통경로 조사 △메디카(MEDICA) 등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지속적인 참여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우리나라 헬스케어 산업은 지난 5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시현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엔데믹화에 따른 방역물품 수요 감소로 올해는 수출이 줄었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 시점을 제외하면 의료기기, 진단기기 등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 1백만불 / 전남 10백만불

진형석 한국무역협회 팀장은 “헬스케어는 전남대·조선대 병원 등 우리 지역의 의료 인프라에 기반을 둔 미래지향적 유망 산업”이라며 “의료 수출 맞춤형 교육과 마케팅 지원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