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KITA)는 19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출산·육아 모범 수출 기업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무협은 지난 9월 출산·육아 지원으로 기업 경영 성과, 수출 실적 창출 등 국가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한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출산·육아 모범 수출 기업' 공모를 실시했다. 총 85개 기업이 지원해 9개사가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근로자 수 대비 기혼자와 출산 아동 자녀 비율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Pregnancy 친화' 부문에서는 희창유업, 디엑스앤브이엑스, 인동에프엔이 각각 무협 회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가정 양립 문화를 바탕으로 최근 영업 이익, 수출 실적 등 경영 성과를 신장한 기업은 'Business Growth 성장' 부문에서는 수산중공겁, 중앙백신연구소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오스템임플란트, 현대에버다임, 슈프리마는 가족 친화 제도를 적극 도입하고 임신·출산 직원의 복지 향상에 힘쓴 'Care 제도' 부문에 선정돼 여성가족부 장관상에 이름을 올렸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무협은 이 같은 모범 사례를 업계에 확산해 초저출산을 극복하면서 경영 성과도 높이는 기업이 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해서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무협은 이어서 '저출산 시대, 기업의 역할 제고 포럼'을 개최했다. 출산·육아 모범 기업 사례 공유와 기업 친화적 출산·육아 지원을 위한 정책 제언을 발표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인동에프엔이 운용하고 있는 일·가정 양립 우수 제도 운용 사례를 공유했다.
김민우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저출산 및 생산 인구 부족 문제 대응을 위해 △기업 인센티브형 출산·양육 정책 △유휴 인력 경제 활동 촉진 △해외 인력의 양적·질적 강화 △기업 생산성 제고 등을 제언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