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은 자신의 도발이 오히려 더 큰 고통만 불러올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이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연속 단거리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한 지적이다.
윤 대통령은 “작년 11월, 한미일 정상의 프놈펜 합의에 따라 한미일 3국 간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체계가 이제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고, 이번에 정보 공유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을 확인했다”며 “지난주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계기로 한미 간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의 구축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핵 기반의 강력한 한미동맹이 구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핵 위협에 대해 국민께서 아무 걱정 없이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일 3국은 이날부터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한미일은 이번 조치를 토대로 지상·해상 등에서 미사일 방어 연합훈련의 빈도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