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 지옥' 알콜러들, 문세윤 삼겹살 유혹에도 금주 의지 흔들림 無

'알콜 지옥' 알콜러들, 문세윤 삼겹살 유혹에도 금주 의지 흔들림 無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 알콜러들이 문세윤의 유혹에도 굳건한 금주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에서는 더욱 혹독해진 금주 서바이벌 3일 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개그맨 문세윤과 댄서 효진초이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해 알콜러들의 금주 라이프에 힘을 불어넣었다. 알콜러들은 금주 3일 차 만만치 않은 술의 유혹 앞에서도 금주 의지를 다지며 서바이벌의 열기를 더했다.



먼저, 이날 문세윤은 기습 미션 '유혹의 밤'에 출격했다. 등산과 보물찾기로 기진맥진해진 알콜러들은 갈증을 해소할 시원한 술 한잔을 그리워했다. 그런 와중에 문세윤과 포장마차가 등장한 것. 알콜러들은 테이블 위에 놓인 술병과 삼겹살을 보며 군침을 다셨다. 역대급 강력한 유혹 앞에서 "그냥 마실까?"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때, 문아량이 아이스박스에서 물을 찾아와 알콜러들에게 나눠줬다. 술잔에 술 대신 물을 채워 술에 대한 갈망을 잊기로 했다. 술이 바로 눈앞에 있어도 뿌리칠 수 있게 된 알콜러들의 변화가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긴 대목. 19분 만에 술 앞에서 무너진 합숙 첫날밤 모습과는 사뭇 다른 광경이었다.

실제로 이날 방송에서는 금주 3일 만에 180도 달라진 알콜러들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술과 수면제를 함께 복용해 충격을 안겼던 석정로는 합숙 3일 만에 처음으로 수면제 없이 잠드는 모습을 보였다.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문아량 역시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먹고 있다. 술 없이도 불행하지 않다"라고 해 안방에 훈훈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틱장애로 가면을 쓰고 다니는 김지송은 이날 책을 읽던 중 틱 증상이 심해져 힘들어했다. 앞서 김지송은 틱이 심해지면 금주는 힘들 것 같다고 털어놓았기에 결국 술을 마시게 될 것인지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치솟게 만든 순간. 룸메이트에게 피해를 주기 싫었던 김지송은 이날 결국 새벽 4시까지 숙소 밖에서 틱을 진정시킨 뒤 겨우 침대에 누울 수 있었다.

두 번째 탈락자는 이재은이었다. 첫 탈락자 강석범에 이어 이재은 역시 금주 캠프 퇴소 후 술을 마시는 모습이 제작진에게 포착됐다. 이에 강석범과 이재은은 제작진의 특급 애프터 케어를 받게 됐다. 알코올 중독 치료 중 하나인 혐오 요법을 받게 된 것. 두 사람은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알코올 중독의 참혹한 모습에 "너무 괴롭다"라며 다시 한번 금주 의지를 다졌다.

한편, 5회에서는 알콜러들의 역대급 솔직한 브이로그와 함께 이들이 술에 기대게 된 눈물겨운 사연이 공개될 예정이다.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은 크리스마스 특별 편성 영향으로 한 주간 결방 후 1월 1일(월) 밤 10시 10분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