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가 피그마와의 기업결합 신고 철회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어도비는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기획·제작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UI/UX 디자인 소프트웨어인 '어도비 사용자 디자인'(어도비 XD), 디자인 창작 소프트웨어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을 공급한다.
피그마는 2012년에 설립된 미국에 본사를 둔 회사로서 UI/UX 디자인 소프트웨어인 '피그마 디자인' 등을 공급한다. 피그마는 UI/UX 디자인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약 83.4%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1위 사업자다.
어도비는 지난 9월 26일 공정위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EU와 영국 경쟁당국에서 경쟁제한우려가 있다는 결론을 내놓으면서 기업결합에 제동이 걸렸으며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한국 공정위도 인수에 따라 UI/UX 디자인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어도비의 신제품 개발 등 혁신 경쟁이 중단될 우려, 디자인 창작 소프트웨어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피그마를 인수함에 따른 잠재적 경쟁저해 우려에 중점을 두고 분석을 진행해왔다.
공정위는 어도비의 기업결합 신고 철회에 따라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종료할 예정이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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