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IFEZ)으로 유턴한 최초 기업 토비스(대표 김용범)의 산업용 모니터 제조시설이 준공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진용)은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토비스 신사옥에서 김진용 청장, 김용범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비스의 제조시설 준공식이 개최됐다고 19일 밝혔다.
토비스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심화로 인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급격한 인건비 상승 등 중국 제조 사업장의 경영환경이 변화되면서 국내 복귀를 결정, 중국 광동성 동관(东莞)에 있는 해외 사업장을 축소하고 송도에 제조시설을 건립했다.
지난해 6월 착공해 이번에 준공된 토비스 제조시설은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1만857.3㎡ 규모 부지에 지하 1~지상 4층, 건축면적 6483.8㎡, 연면적 3만1350㎡의 공장 및 부대시설로 건립했다. 중국에서 생산 중인 게이밍 모니터를 스마트팩토리 등 첨단 설비가 도입된 송도의 제조시설에서 생산한다.
이달까지 생산 설비 테스트를 마무리한 후 내년 1월부터 게이밍 모니터 제품을 양산, 글로벌 게이밍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토비스는 전 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 1, 2위를 다투는 기업으로, 매출액은 약 3200억 원(2023년 3분기 기준)에 달한다. 특히 송도 신사옥에서 생산 예정인 게이밍 모니터 사업은 올해 사상 최대의 매출 경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산업용 모니터 분야 글로벌 혁신기업인 토비스의 제조시설 건립을 통해 △국내 협력업체 자재의 구매 증대를 통한 생산유발 △주요 제조 부품의 직간접 수출 확대 △생산인력 등 신규 채용을 통한 고용 창출 및 연관 산업의 고용 유발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범 토비스 대표는 “송도 신공장 설립을 통해 우수 인재 확보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력 사업인 게이밍 모니터 사업 부문에서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글로벌 선도기업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용 청장은 “이번 제조시설 건립은 해외 진출 기업이 IFEZ로 유턴한 첫 사례로 토비스사가 앞으로 세계 최고의 토털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며 ”토비스의 산업용 모니터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IFEZ의 혁신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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