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 국제미래학회장, “내년 경제 불황이어지나 'K-프리미엄'은 더 커질 것”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이 19일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2024 미래대예측 빅컨퍼런스'에서 강연하고 있는 모습.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이 19일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2024 미래대예측 빅컨퍼런스'에서 강연하고 있는 모습.

“내년에는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화혁명, 4차산업혁명을 넘어 인류혁명 시대로 접어들 것입니다. 인류혁명 시대에는 인간 존엄성이 화두가 됩니다.”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2024 미래대예측 빅컨퍼런스'에서 '인류혁명 시대 2024 대한민국 미래대예측'을 주제로 강연했다. 안 회장은 미래예측방법론으로 예측한 결과를 발표했다.

안 회장은 △인류혁명시대 도래와 특성 △한국 미래 변화 예측 △한국 총선 미래 예측 △부의 미래 예측 △2024년 미래 10대 비즈니스를 예측하며 미래 전략을 제안했다.

안 회장은 “내년에도 고금리·고물가·저성장이 지속되면서 경제는 어려울 것이고 부의 양극화는 더 심화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중동 전쟁도 이어지고, 세입보다 세출이 많아져 정부 빚이 늘어나 국민은 경제적으로 힘들어 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긍정적인 변화는 K-프리미엄 경제 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는 점”이라며 “반도체·방위·전기차·이차전지에서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안 회장은 내년 주력 10대 산업으로 △에너지 △바이오 △3D프린팅 △AI 응용 △AI 반도체 △빅데이터 △미래 자동차 △이차전지 △로봇·드론 △AI 메타버스·콘텐츠로 꼽았다.

그는 “기술·과학 분야에서는 AI를 중심으로 디지털 패권 전쟁이 일어난다”며 “한국은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편으로 이를 더 키워야 한다”고 분석했다.

기후위기가 가속화되면서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탄소중립 정책의 중요성도 커진다. 안 회장은 기업은 ESG 경영이 화두가 되고, 기후테크 산업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안 회장은 '차차차 미래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미래 변화를 예측하고(Change), 미래 전략을 도전하며(Challenge), 실천하여 변화를 기회로(Chance)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또 국내에서 '세계미래대회'를 개최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 회장은 “세계미래대회를 통해 세계적 미래학자들과 주요국 미래연구기관이 함께 미래 연구 지식을 나누고 미래 방향을 논의해야 한다”며 “국제미래학회가 2025년부터 국내에서 개최할 수 있게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