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국내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제조업체 297개사 경영 분석 결과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세가 완화했으나 영업이익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2분기 보건산업 제조업체 297개사 기업경영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2분기 보건산업 제조업체 매출은 4.6% 감소해 전분기(-14.4%) 대비 감소세가 완화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약은 5.9%에서 4.4%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 확대로 관련 기업 매출은 증가했으나 코로나19 백신 관련 기업의 매출이 감소해 전체 매출 증가폭이 줄었다.
의료기기는 1분기 -52.7%에서 2분기 -33.1%로 감소세가 완화했다. 체외 진단기기 관련 기업의 매출 감소폭이 커 증가율이 하락했으나 치과용 기기 기업의 매출이 증가해 전체 매출 감소폭이 줄었다.
화장품은 0.4%에서 1.1%로 3분기 연속 상승했다. 중견기업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매출 성장세는 1.1%에서 -4.6%로 하락 전환했으나 중견기업은 -1.5%에서 3.9%로 상승 전환했다. 중소기업은 -45.1%에서 -27.3%로 감소율이 크게 줄어들었다.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 13.3%에서 2분기 8.5%,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14.7%에서 8.2%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제약은 9.6%에서 9.3%로, 화장품은 7.3%에서 6.9%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의료기기는 29.1%에서 7.9%로 크게 하락했다.
대기업 영업이익률은 23.5%에서 20.8%로 하락했고 중소기업은 20.1%에서 -2.9%로 하락 전환했다. 중견기업은 7.4%에서 7.7%로 소폭 상승했다.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은 41.9%로 전분기(44.9%) 대비 개선됐다. 차입금의존도는 9.6%로 전분기(9.8%)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