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원장 김현덕)은 의료융합기술센터가 최근 3D FIA가 주최한 '3D융합산업인의밤'에서 산업자원통산부 장관상을 수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의료융합기술센터는 3D프린팅 의료기기 상용화 기술을 개발, 품목허가 24건(국내 식약처 허가 21건, 미국 FDA510(k) 3건)을 획득하고 중소 의료기업을 지원해 3D프린팅 의료기기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센터는 한국기술과 손잡고 3D프린팅 기술 기반 인체삽입형 의료기기 양산에 성공했다. 정부 기관 지원을 받아 의료기기를 제조할 수 있는 금속 3D프린터 8대를 구축하였고 식약처 GMP, 제조업허가, ISO13485, 45001, FDA(510k) 허가 등 관련 인증 취득을 통해 국내 15개사와 제조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기술은 센터에 3D시스템즈의 'DMP(Direct Metal Printing) Flex 350' 4대를 공급했다. 이 장비는 최대 275x275x380㎜크기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대형 금속 3D프린터다. 500W에 달하는 고출력 레이저가 탑재돼 높은 생산성을 자랑한다.
센터는 DMP Flex 350 장비를 활용해 다공성 구조가 적용된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제품인 '추간체유합보형재'를 양산하고 있다. 최근 국내 최초로 시도한 다층 적층 구조 공정 연구를 통해 단 8일 만에 한 장비로 1300개 이상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공정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김윤호 책임연구원은 “의료기기는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엄격한 품질관리가 요구돼 중소기업에 큰 진입 장벽이 있다. 경북대가 주도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직접 의료기기를 제조해 미국에 수출까지 한 것은 산학협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쾌거”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