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한국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설명회(IR)이 일본에서 열린다. 한·일 양국은 금융혁신 등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일본 금융청은 서울에서 제7차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금번 회의는 2016년 6월 일본 도쿄에서 마지막으로 개최된 이후 7년만에 다시 재개된 것이다.
양국 금융당국은 이 자리에서 금융혁신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산업은행이 주관하는 한국 스타트업과 핀테크 기업 IR 행사 넥스트라운드(NextRound)를 새해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2014년 11월 체결한 양국 당국간 금융감독협력 양해각서를 개정했다. 이번 개정으로 양국 당국간 감독협력 범위를 금융혁신, 지속가능금융 등으로 확대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일본 정부가 디지털 전환과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한국 스타트업과 핀테크 기업 일본 진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인 만큼 금융위와 유관기관은 산업은행 주관 넥스트라운드를 비롯한 IR 행사를 내년에 일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7년만에 재개된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감독현안에 대한 양국 공조체계가 더욱 굳건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앞으로 금융산업 디지털 전환 및 지속가능금융과 관련해 양국 당국간 협력·공조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쿠리타 테루히사 금융청장은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가 양국 당국 협력을 더욱 증진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양국이 상호 공통된 기회와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지속가능금융 및 금융혁신 분야에서 양국 당국간 대화 및 정보공유가 더욱 촉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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