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틀, 빅데이터·AI 활용 연관 법무 자동 추천

법틀, 빅데이터·AI 활용 연관 법무 자동 추천

법틀이 연관 법무 자동 추천 서비스 등 새로운 기능을 출시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 기업의 법무 효율을 제고한다.

법틀은 기업용 법무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리걸테크다. 법무팀 혹은 법무담당자가 있는 기업에서 해당 솔루션으로 기업의 모든 법무업무를 관리할 수 있다. 대표 고객사는 현대엔지니어링, 국민은행, 지에스 리테일, 대교, 에프앤에프, SK에코플랜트, 한샘, 불스원 등 70여개 기업이다.

법틀은 최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연관법무 자동 추천 기능이 핵심이다. 해당 기능은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이전 법무 검토건을 분석하고 새로 생성하는 업무와 유사한 과거 법무 이력을 추천한다.

예컨대 이용자가 자사 특정 표준 템플릿을 선택해 제목과 내용을 적고 업무를 생성하면 AI가 시스템에 있는 가장 유사한 업무를 찾는다. 이와 함께 현재 새로 생성한 업무와 이전 업무의 차이점을 보여준다. 방대한 양의 기존 업무 자료를 따로 찾아볼 필요가 없어진다. 기존 내용을 참고해 새로운 업무를 간편하게 수정·보완할 수 있다.

아울러 이용자는 최근 사용 템플릿을 불러올 수 있다. 유사한 계약 체결 시 빠르게 기안서를 작성할 수 있다. 실시간 차트 모니터링을 통해 법무 관련 통계도 제공한다. 업무 상태 및 처리 시간에 대한 통계와 담당자별 업무 배정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소송 관련 업무 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법무 캘린더를 신설했다. 법무팀 공용공간을 만들어 긴밀한 소통 및 파일 자산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계약 리스트 항목 편집 기능도 추가했다.

새해에는 AI를 본격 활용해 새로운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다. AI가 이전에 검토했던 조항과 내용 등을 분석하고 반복해 수정했던 내용을 법무 검토 전 미리 보여준다. 이전 계약 관련 1차 분석 결과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휴먼 에러를 줄이고 시간과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적으로 AI 접목 리걸테크 시장은 지속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비지니스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리걸테크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2021년 81억달러(약 10조5000억원)에서 2027년 465억달러(약 60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34%에 달한다.

진성열 법틀 대표는 “정보 검색 및 분석 시 AI 접목 유무에 따라 서비스 품질과 이용자 편의 측면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며 “내년에도 AI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계약이나 자문 업무 부담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