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가 산업통상 협력개발지원사업(ODA)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조성, 동남아 충전시장에 진출한다.
EVSIS는 지난 11월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수행 중인 산업통상 협력개발지원사업 인도네시아 충전시스템 및 인프라 조성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달부터 현지 공공기관, 국영주유소, 복합충전소 등 14개소에 초급속, 완속 충전기와 시스템을 설치, 운영한다.
EVSIS가 공급하는 초급속 충전기는 인도네시아 기후를 고려해서 고온 손상방지 기술, 침수 센서 등을 적용했다. 완속충전기는 유럽 CE인증을 획득한 독자 모델이다. 국내 완속충전기 대비 충전 속도는 3배 빠르다. 우리나라 규격 완속충전기는 단상 220V에 맞게 개발된 5핀 타입1(J1772) 커플러를 사용하지만, 유럽 규격 완속충전기는 3상 400V에 맞게 개발된 7핀 타입2 커플러를 사용해 충전효율을 높였다.
EVSIS는 충전기 설치와 플랫폼 운영프로그램, 유지보수 서비스를 아우르는 양질 인프라 및 서비스로 인도네시아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오영식 EVSIS 대표는 “2024년을 북미, 일본, 동남아 등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면서 “각 나라에 특화된 서비스와 제품으로 글로벌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제고해서 기술력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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