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가 내년도 자동차 보험료 인하 계획을 발표했다. 2.5~3%가량 자동차 보험료를 낮춰 고물가·고금리 시대 국민 상생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20일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은 내년도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대표 사장 김기환)은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6% 인하한다.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는 2024년 2월 중순 이후 책임 개시 계약부터 적용된다. 개인소유 이륜차 보험료는 2024년 1월 중순 이후 책임 개시 계약부터 평균 10.3% 인하된다. 가정용 이륜차는 13.6%, 개인배달용(비유상 운송) 이륜차는 12.0%까지 보험료를 낮춘다.
메리츠화재는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3.0%, 이륜자동차보험료를 10% 인하한다. 메리츠화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동차 이동량 증가와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손해율 관리가 이뤄진 점을 반영해 업계 가장 높은 수준의 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 올해 11월 말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6%이다.
삼성화재는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 2.6%, 이자동차보험료 8% 인하를 검토중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4월, 올해 2월에 이어 역대 첫 3년 연속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
현대해상은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 2.5%를 인하한다. 내년 2월 16일 이후 책임 개시되는 계약부터 적용된다.
보험사별 최종적인 보험료 인하율 및 반영시기는 요율 검증 일정 등에 따라 일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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