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수출 기업 위한 '데이터' 서비스 강화…성공사례 속속

KOTRA가 새해 국내 수출 기업 실무자를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강화한다.

KOTRA는 내년 국가별 시장정보를 쉽게 비교하는 '국별 비교드림'과 해외 실수입 데이터를 활용한 상품 '수출경쟁력 진단' 등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KOTRA 데이터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외에서 성과를 거두는 기업이 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트라이빅'(TriBIG)
'트라이빅'(TriBIG)

국내 한 페인트 전문업체는 최근 KOTRA 빅데이터 플랫폼 '트라이빅'(TriBIG)을 활용해 중남미 페루 시장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트라이빅으로 페루 바이어를 찾고 3만달러 규모 초도 수출에 성공했다. 내년 1월 추가 수출 논의를 위해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트라이빅은 KOTRA 해외 무역관에서도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 케냐의 KOTRA 나이로비 무역관에서는 트라이빅의 해외바이어 수입확률예측 모델을 활용했다. 수입확률이 70% 이상인 1100여개 바이어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전방위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 제품에 관심을 보인 87개사에 집중 수출 지원, 1차로 현지 바이어 5개사로부터 총 145만달러 수출 성약을 확보했다.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관계자는 “트라이빅을 활용해 수출불모지인 아프리카에서도 수출지원이 한층 수월해졌다”면서 “연내 추가 수출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OTRA는 기업별 눈높이에 맞춘 해외진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범정부 통합정보 플랫폼인 '해외경제정보드림'(해드림)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해드림 플랫폼에서 기업의 수출유형을 진단하는 '수출 MBTI'도 선보였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