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중견기술인 된 마이스터고 졸업생 든든…혁신 지원할 것”

이주호 부총리가 20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마이스터고 졸업 10주년'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교육부 제공]
이주호 부총리가 20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마이스터고 졸업 10주년'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교육부 제공]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디지털, AI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마이스터고를 10개교 추가 지정하고 기존 마이스터고는 산업 변화에 맞춰 혁신해 재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2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마이스터고 졸업 10주년 행사'에 참석해 졸업생과 교원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로 직업계열 특수목적고다. 마이스터고는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상했으며 이 부총리가 당시 직접 추진한 정책이다. 2010년 1학기 신입생을 모집해 2013년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 10년 동안 57개교가 지정됐으며 7만6000명의 인재를 양성했다.

이 부총리는 “2010년은 척박한 직업교육 풍토로 직업교육이 위기에 처했던 시기”라며 “직업교육을 일반교육의 2류, 3류로 생각하고 대학만 가려고 해 이를 반전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정부 차원에서 고민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행사에 참석한 졸업생들에게 “10년 전 앳된 모습이 아직도 선한데 지금은 중견 기술인으로 사회에 자리 잡은 여러분을 보니 든든하고 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스터고의 현직 교사들에게 “좋은 교육의 핵심은 좋은 교사고 마이스터고 성공의 핵심은 교사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 부총리는 “최근 중등직업교육의 도전이 다시 시작됐다”며 “4차 산업혁명, 디지털 대전환, 신기술 신산업 출현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8월 산업현장이 원하는 학교 100개교 육성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부총리는 행사에서 중등직업교육 선도모델로서 자리잡은 마이스터고의 성과를 살펴보고 졸업 10주년을 맞은 학교 21개교에 기념 동판을 수여했다. 아울러 마이스터고 학생 교육·취업을 지원해온 '마이스터 멘토단' 대표에게 만년필 등을 선물로 주고 앞으로 멘토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