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과 관계부처가 연말연시 사이버 대비태세 강화를 위한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민생과 직결되는 주요 디지털 서비스의 안전성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지난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해선 오는 28일 정부합동 특별점검 결과에 대해 대국민 보고를 갖기로 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2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행정전산망 장애 사고 후속대응 및 사이버위협 대비태세 강화를 위한 사이버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국가정보원,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 검찰청, 경찰청, 사이버작전사령부 등 관계 기관의 차관 및 고위 공무원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1월 행정전산망 장애와 같은 유사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진행한 정부합동 특별점검 결과 등을 검토하고, 연말연시 느슨해질 수 있는 사이버 경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조 실장은 “국민생활과 국가안보에 직결되는 주요 서비스를 안전하게 관리할 책임과 역할이 정부에 있으며,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 대비해 철저한 점검과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장애 상황이 발생하면 국민 불편과 궁금증 해소를 최우선 고려해 현재 상황과 대응방침 등을 국민들께 소상하게 알리는 체계를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정부합동 특별점검 결과를 오는 28일 행정안전부와 국가정보원 합동으로 국민들께 브리핑하기로 했다.
또 최근 남북 간 긴장 고조와 중동 등의 해외 정세변화와 관련해 북한 및 국제 해킹조직의 사이버위협 증가가 우려되고 있어, 연말연시를 맞아 민간과 공공분야 전반에 걸쳐 사이버공격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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