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서산공장 1.7조 투자…2공장 라인 개조·3공장 증설

SK온 서산공장. (사진=SK온)
SK온 서산공장. (사진=SK온)

SK온이 서산공장에 1조7535억원을 투자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산 3공장 증설과 함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2공장 보완투자가 포함됐다. 전체 투자 규모가 종전 발표보다 2535억원 늘었다.

SK온은 이날 투자 공시를 냈다. 신규 수주 대응을 위한 투자라고 설명하며, 오는 2025년 12월말까지 집행할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8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서산 3공장 증설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대한 이사회 결의가 이뤄졌다.

금액은 2500억원 정도 늘었다. 2공장 투자가 추가, 포함됐다. 서산공장 전체 투자 규모는 지난 발표보다 15% 이상 증가했다.

SK온은 서산 2공장 생산 라인을 개조, 장비 업그레이드와 제조 공정 최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가동에 돌입한 2공장 장비를 최선 설비로 교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완투자와 증설이 마무리되면 서산 공장 생산 능력은 공정 개선 작업 등을 거쳐 2028년에 최대 20기가와트시(GWh)로 확대된다. 생산 규모가 현재 5GWh보다 4배 늘어날 전망이다.

SK온 측은 “서산 3공장 증설 및 2공장 일부 설비 개선에 대해 최종적으로 이사회 의결을 마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