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스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신의료기술로 인정한 무릎 골관절염 치료법인 '자가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법'을 도입해 시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특히 용인특례시에 위치한 병원급 의료기관중에서는 처음으로 해당 치료법을 도입했다.
자가골수줄기세포주사로 알려진 해당 치료법은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골수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다. 환자 골반뼈 중 피부와 가장 인접한 장골능 부분에서 골수혈액을 흡인한 뒤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혈장과 혈구로 분리한 후 줄기세포층만 뽑아 농축물을 추출해 무릎 관절강내 손상된 연골에 주사한다.
1회 주사로 1~2년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환자 본인 몸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사용하므로 거부반응이나 유전자 변이 위험이 없다. 무릎 관절염 환자의 염증·통증 완화, 기능 개선 등을 기대할 수 있고 안정성과 유효성을 인증받았다.
자가골수줄기세포주사치료의 주된 치료 대상은 켈그렌-로렌스 분류(KL Grade) 상 2~3단계인 무릎 골관절염 환자로 관절염 중기에 해당한다. 전신마취나 절개 없이 주사로 치료를 시행해 환자의 치료부담을 대폭 줄였다.
도현우 서울예스병원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그동안 2~3기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경우 비수술치료를 시행해도 증상 호전이 더딘 경우가 있었는데 효과가 검증된 자가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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