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형선박 및 선박용 연료전지 제작 전문업체 빈센은 '진주 남강수상레포츠센터 친환경 유람선'을 수주해 건조중인 은성중공업에 유람선의 핵심인 전기추진시스템 및 충전설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기추진시스템 공급계약은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수상레포츠센터 친환경 유람선 건조 및 충전 설비 제작·설치 과업의 일환으로 빈센이 내년 3월까지 발주처인 은성중공업이 건조하는 알루미늄 소재 친환경 선박에 공급한다.
빈센이 납품할 배터리 전기추진시스템은 선외기와 동력모터를 포함한 추진기, 리튬이온 배터리, 선박용 전기충전기, 통합추진제어시스템 , 기타 전기장비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이 적용되는 선박은 최대 전장 18m, 최대 전폭 3.5m의 유람선을 평균 8노트 이상의 속도로 운항이 가능하도록 설계, 건조될 예정이다.
빈센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운항한 국내 최초 순수 전기추진여객선 '정원드림호'와 충전시스템을 납품한 바 있으며 박람회가 종료되는 지난 10월까지 성공리에 운항을 마쳤다.
한편, 빈센은 지난달 세계 오일 메이저 쉘과 싱가포르 주요 핵심산업 파트너사들과 함께 실증 목적으로 설치될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납품했다. 회사 핵심 엔지니어들을 싱가포르 조선소에 투입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설치를 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통합, 점검할 계획이다.
이후 1년간 빈센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자동차 운반선(Ro-Ro 선박)을 1년간 운영하며 안정성과 성능을 검증한다.
영암=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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