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디지털뉴딜 1호 사업으로 추진한 전남 정보통신기술(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 1단계사업이 전문인재 육성 및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 등 성과를 거둠에 따라 이를 바탕으로 2단계 기업 맞춤형인력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도는 전남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사업의 1단계 성과보고회를 20일 광양 커뮤니티센터에서 열어 성과를 공유하고, 2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한 추진 전략을 모색했다.
ICT이노베이션 사업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융복합 분야 전문 인재 육성을 통해 지역 내 인력 순환구조 구축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성과보고회는 광양시, 사업 수행기관인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와 한국정보기술(IT)서비스산업협회 등 10여명이 참석해 사업 성과 보고와 향후 추진 전략 발표 및 정책토론 등으로 진행했다.
도는 2020년 8월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국비 62억원, 지방비 19억원, 총 81억원을 투입해 1단계 사업을 추진, 광양 중마동에 소재한 광양커뮤니티센터에 776㎡ 규모의 교육실, 융복합공간 등 교육 운영 거점을 구축했다. AI, 블록체인, 데이터, 사물인터넷, 온라인코딩 등 다양한 융복합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을 통해 4년간 1825명의 교육 수료생을 배출했다. 기업 재직자 외 구직자 및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112명의 취업과 11명의 창업을 지원했다.
전남지역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신대, 청암대, 목포대, 전남대(여수캠퍼스) 등 권역별 핵심 대학을 연계해 연간 160시간 총 26개 과정의 특별반 교육을 운영했다. 지난해부터는 전국 4개 권역 중 유일하게 공무원 특별반 교육을 운영했다.
올해 AI융합개발과정 교육을 수료한 장현진 전남대 학생은 “정보통신 분야나 소프트웨어(SW) 개발 쪽으로 진로를 선택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실습 기반 재직자 능력향상교육인 기업협력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연규 개발자는 “이직해 업무에 두려운 마음이 있었으나 ICT이노베이션사업 교육을 통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12월 종료 예정이었던 ICT이노베이션사업은 지역 전문 인력 양성 등 성과 창출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2025년까지 2년간 연장돼 2단계 사업을 이어가게 된다.
정금숙 도 스마트정보담당관은 “1단계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분야 전문교육과 지역인력 순환지원을 위한 기반을 탄탄히 마련했다”며 “2단계 사업은 전남 기업 맞춤형 전문 인재양성에 집중해 혁신기술과 아이디어가 전남 주력산업 현장에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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