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세 기경호씨, 2700여 시간 방범순찰 봉사 사회귀감…'제1회 북구 자원봉사자 V-어워즈 영예인증식'

기경호씨가 '제1회 북구 자원봉사자 V-어워즈 영예인증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경호씨가 '제1회 북구 자원봉사자 V-어워즈 영예인증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광주시북구청(구청장 문인)은 20일 시화문화마을문화관에서 '제1회 북구 자원봉사자 브이(V)-어워즈 영예인증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북구가 지난 11월 개정한 '북구 자원봉사활동 지원조례'의 자원봉사자 '예우' 조항에 따라 나눔과 배려로 사회를 따뜻하고 활기차게 만들어 가고 있는 지역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자원봉사자 예우 문화 조성과 봉사활동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했다.

영예인증 대상은 1365 자원봉사포털에 등록된 북구자원봉사센터 소속 봉사자 가운데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북구에서 365시간 이상 봉사활동에 헌신한 우수 봉사자 81명이다.

이 가운데 최우수 봉사자로는 양현심 씨(용봉동)가 선정됐다. 양 씨는 지난 1년간 광주비엔날레 행사지원, 자율 방범 활동 등 지역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1235시간을 참여했다.

기경호씨(왼쪽) 등 봉사자들이 문인 광주 북구청장의 축사를 경청하고 있다.
기경호씨(왼쪽) 등 봉사자들이 문인 광주 북구청장의 축사를 경청하고 있다.

특히 기경호씨(우산동)는 74세의 고령에도 불구, 지난 2016년 3월부터 현재까지 2700시간이 넘는 방범순찰 봉사를 묵묵히 이어와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기씨는 북구 우산동지구대(대장 조점순) 소속으로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도 쉬지 않고 매일 방범 순찰에 나서며 안전하고 살기 좋은 광주 건설에 기여하고 있어 정의로운 광주시민이 아닐 수 없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광주 자치구 차원에서 봉사자들의 영예를 인증하는 제도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자원봉사자 예우 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자원봉사는 나의 (힐링)이다' 등 갖가지 봉사에 대한 개인 사명감을 담은 피켓을 자랑하고 있다.
'자원봉사는 나의 (힐링)이다' 등 갖가지 봉사에 대한 개인 사명감을 담은 피켓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북구는 이날 행사에서 봉사활동의 의미와 다짐을 적어 펼치는 기념의식과 자원봉사자 노고를 격려하는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