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열화상카메라로 열지도 구축, 폭염대처시설을 설치한 성남시와 행정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통합해 정책수립에 활용한 울산광역시 등 6곳이 스마트도시로 신규 인증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성남시·울산광역시(대도시), 대구 수성구와 서울 관악·송파·종로구(중소도시) 등 6곳을 2023년 스마트 도시로 신규 인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함께, 스마트모빌리티 공유 플랫폼과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파킹 플랫폼(교통 분야), 스마트 맨홀 IoT 시스템과 지능형 에너지안전관리 통합플랫폼(환경·에너지 분야) 등 4개를 2023년 스마트 도시서비스로 인증했다.
스마트도시 인증은 도시의 스마트 역량을 진단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분야별 서비스에도 인증을 한다.
성남시는 드론을 활용한 택배서비스 제공과 열지도 구축 등 시민편의성 측면에서, 서울 종로구는 다중밀집지역에 한옥형 스마트 보안등 설치ㆍ인파관리시스템 구축 등 시민안전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성남시는 드론에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하여 위치기반 열지도 구축, GIS 공간자료와 열지도의 중첩분석을 통해 폭염대처시설을 설치했다. 서울시 종로구는 급경사 골목이 많아 통행이 어려운 종로 창신동의 6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이동 수요가 사회복지시설, 의료시설, 문화시설 및 교통시설로의 이동복지를 제공하기 위한 무료 차량 운영했다. 또한 인사동 및 익선동 방문 관광객에 의한 인파 밀집 위험도를 시뮬레이션해 최적 위치에 CCTV와 라이다 등을 설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결과를 재난안전상황실에 전송하여 안전사고를 방지했다.
울산광역시는 행정데이터 및 통신사·카드사 등의 민간데이터를 통합해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에 활용했다. 경제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지도기반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 발굴 등 도시문제 해결에 데이터를 적극 활용했다.
이상주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은 “인증제를 통해 국내 스마트 도시 및 도시서비스의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부 인증을 받은 우수한 스마트 기술이 국내외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