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최강 한파가 닥친 가운데 21일 전력수요도 역대 최대치로 근접했다. 한파로 인한 난방수요가 증가하면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부진한 영향이다. 예비율은 두 자릿수로 안정적인 전력 상황을 유지했다.
21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5분 전력수요가 순간적으로 9만1974㎿까지 치솟아 올랐다. 전력거래소는 또 이날 최대전력은 9만2500㎿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력수요가 치솟앗음데도 불구하고 예비율은 두 자릿수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전력거래소는 최대전력을 기록하더라도 공급예비력은 13.7%(1만2660㎿), 운영예비력은 11.1%(1만300㎿)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업부는 때 이른 전력수요에도 원전 가동, 추가 예비자원 확보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유지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열린원전운영정보에 따르면 21일 기준 국내 원전 25기 중 21기가 가동하고 있다. 예비력이 넉넉한 상황이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발전기 출력 상향, 수요반응(DR) 자원 활용, 전압 하향조정 등 추가 예비자원을 편성했다.
전력수요는 21일 절정을 기록한 이후 22일에는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전력거래소는 22일 최대전력이 9만2000㎿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급예비력은 15.8%(1만4571㎿)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다음 달부터는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치솟아 오를 가능성이 크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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