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국회 본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표가 오는 1월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되는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내년 초에 열리는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른바 '초청 형식'이 적절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 측은 올해 열린 신년인사회에 불참한 이유로 초청 형식을 꼽은 바 있다. 신년회 초청장 발송과 주최, 초청장 발송 전 연락 등은 모두 행정안전부가 담당한다.
천준호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올해 1월 2일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질의응답을 통해 “2022년 12월 22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신년인사회에 초청한다는 메일이 대표 메일로 접수됐다. 오후 2시경 접수했는데 6시까지 회신을 달라고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피할 이유는 없다. 예정된 일정(부산 현장최고위)이 있어 참석이 불가능하다고 회신했다”며 “야당 지도부를 초청하면서 전화 한 통 없이 이메일을 '덜렁' 보내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다만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따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당대표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자리가 따로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올해에는) 초청장이 왔다. 그래서 수락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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