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의 2024년도 예산은 당초 정부안 대비 1074억원 감액 조정된 14조3493억원으로 확정됐다.
국회는 21일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예산안을 의결했다.
감액은 소형 전기화물차 보급사업 보급물량이 6만대에서 5만7300대로 줄어들면서 300억원이 깎였다. 집행 가능성을 고려해 녹색 기반시설 해외수출 지원펀드 투자 규모가 300억원 줄었다. 총 감액 규모는 2171억원이다.
증액은 하수처리장 확충 및 하수관로 정비에 590억원,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안전관리 강화에 19억2000만원, 어린이 통학차량 액화석유가스(LPG)차량 전환지원에 12억5000만원, 다회용 컵 및 세척기 구입 지원 20억9000만원 등 1097억원이 증액됐다.
내년도 환경부 예산은 지난 7일 마련한 '치수 패러다임 전환 대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댐·하천 관리에 우선 투자한다.
국가하천정비사업은 46.9% 증가한 6627억원, 신규 댐 건설에 63억원, 하수관로정비에 3275억원, 강남역·광화문·도림천 저류시설에 262억원이 투입된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녹색금융 지원을 2조7000억원에서 4조2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공급하며,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설비 투자를 25억원 늘려 100개사를 지원한다. 중소환경기업 사업화 지원 예산도 12.5% 늘린 781억원이 편성된다. 온실가스 국제감축 예산은 236억원으로 127.5% 증가하고 친환경소비생활 지원 예산도 311억원으로 29.6% 늘린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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