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와 경쟁 앤스로픽, 1조 펀딩 추진···기업 가치 24조 평가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챗GPT 개발사 오픈AI 경쟁사인 앤스로픽이 1조원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CNBC 방송은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서 이와 같이 보도했다.

소식통은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생태계 주축을 이루는 멘로 벤처스 주도로 앤스로픽이 7억5000만 달러(9765억원)에 이르는 자금 조달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총 7억5000만 달러를 조달한 지 불과 7~8개월 만이다.

앤스로픽은 최대 184억 달러(23조9568억원) 기업 가치로 평가받는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올해 초 평가액 41억 달러 대비 약 4.5배 상승한 것이다. 경쟁사인 오픈AI 시장 가치 860억 달러(111조9720억원)와 비교해서는 약 5분의 1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지난 2021년 오픈AI 연구 부문 부사장 출신인 다리오 아모데이와 안전 및 정책 담당 부사장 출신인 여동생 다니엘라 아모데이 등이 주축이 돼 설립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인 클로드2를 개발해 챗GPT와 경쟁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구글이 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보다 앞서 9월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최대 40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클로드2는 책 한 권 분량에 해당하는 약 7만5000개 단어를 요약할 수 있다. 챗GPT는 3000개 단어를 요약 가능하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