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강정범)와 전라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 지원을 받아, 혁신적인 기술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의 성공 창업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센터는 대표 슬로건인 '창업·투자 및 농수산/관광 판로·일자리 창출의 허브'에 걸맞게 2019년도부터 올해까지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 우수 주관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 대상은 매년 사업 공고일 기준 신청자 명의의 사업자등록(개인, 법인)이 없는 사람이다. 협약 시작일로부터 8개월 이내에 △창업아이템 사업화 자금(평균 5000만원) △창업 교육 프로그램 △전담·전문 멘토링 △성공 창업기업 투자(연 8개 기업, 4억 이내) 등을 지원한다. 사업종료 후에도 판로·투자 등 후속 사업을 시행한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창업기업 133개사에게 사업화 자금을 지원했으며, 매출 약 47억1000여만원, 수출 7억7500만원, 투자유치 4억2147만원, 153명 고용 창출, 지식재산권 120건 확보 등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지난해와 다르게 전라남도의 대응투자로 운영비 2억원, 투자 3억원 등 총 5억원의 지원을 받아 예비창업자에게 집중 투자하고 있다. 11월 말 기준 창업기업 32개사에게 사업화 자금을 지원했고, 매출 5억5033만2000원, 투자 3억3200만8000원, 29명 고용 창출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창업 기업 가운데 국내산 전통음식 고급화에 크게 기여한 백가연 자연공작소 대표는 대한민국 방송사 최초로 선보인 '2023년도 KBS N브랜드 어워드'에서 김부각 부문 1위를 수상했다. 백 대표는 밀가루와 일반찹쌀가루 대신 고급 나주백옥찹쌀로 만든 죽과 채수를 사용해 살아 있는 식감의 김부각을 만들었다. 우리 농·수산물과 국산 재료의 장점을 최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백 대표는 “창업자금 상당수를 장비에 투자한 결과 전통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자동화기계로 포장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며 “선물세트로 큰 인기를 누려 재고없이 물량을 해결해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범 센터장은 “예비창업패키지는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가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다양한 창업 교육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으로 유망 아이디어와 잠재력을 보유한 예비창업자를 꾸준히 발굴·육성하고 창업 기업의 판로를 연결하는 창의혁신허브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내년에도 K-스타트업 창업지원포털 사이트와 센터 홈페이지에서 2~3월 지원 대상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여수=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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