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강원테크노파크(원장 허장현)가 경제위기로 인한 지역 중소기업 경영난에 대한 선제대응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도와 강원테크노파크는 올해 '중소기업 밀집 지역 위기대응 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 신기술창업 집적지역 등 중소기업 밀집 지역 내 기업 경영상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위기 상황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강원테크노파크는 월별 주요 경제지표를 모니터링해 지역 전반의 경제 현황을 조사·분석하고 분기별 중소기업 밀집 지역 내 사업장 수, 종사자 수, 총급여 지표를 기준으로 지역 위기 단계를 '양호'와 '주의'로 구분했다.
주의단계 지역을 기준으로 심층 현장조사를 시행, 기업 수요에 따라 컨설팅지원(3개사), 기술지원(10개사), 사업화지원(23개사) 등 총 36개 기업을 지원했다. 이를 통한 가시적 지원성과도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전문 지오비전은 위내시경 분류 시스템 및 국내 유일 AI 기반 비디오 요약 및 고속검색 시스템의 추가 도입 기술인 이미지 검색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기술 독립성을 확보했다.
스마트 홈트레이닝 기구 제조전문 퓨런헬스케어는 기존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보급형 제품을 신규 개발하고, 소비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전신 근력운동 가이드 동영상을 제작했다. 개발제품은 CES 2024 전시회 출품 및 미국 크라우드펀딩 론칭 등 계획을 통해 미국시장 수출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커피 가공업 넥스트바이오는 자체 브랜드 '브루젠'을 출시, 브랜드 우수성을 나타낼 수 있는 디자인을 반영한 쇼핑몰 개선 지원을 통해 온라인 고객 확보 및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강원테크노파크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시행한 사업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최종 위기징후 단계를 결정하고, 내년도 위기예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지역 특성에 기반한 지원 대상군을 도출, 위기징후 단계별 위기대응 전략을 마련한다.
허장현 원장은 “이 사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제적·체계적으로 지역경제의 위기극복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중소기업 밀집지역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실효성 있는 지역 활성화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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